한국 사람들은 기업가 정신 즉 앙트르프리너십 (entrepreneurship)이 넘쳐 흐른다. 기업과는 거리가 먼 것으로 알려진 목사님들이 앙트르프리너십을 발휘하여 모두가 독립된 교회를 세웠다는 것이 그 좋은 증거다. 그러니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야 말해서 무엇하랴. 모두가 독립해서 자기 기업체를 만들려고 한다. 이것은 지식 정보화 사회를 꽃 피우기 위해서 넘치는 활력을 제공한다. 잘만 유도하면 우리의 미래를 밝게 해 줄 수 있는 유별난 특성이다.
또 다른 기이한 현상은 과외 공부의 열기다. 우리나라 고등 학생들은 새벽 5시반에 일어나 밤 12시반까지 과외를 받느라 열심이다. 이는 교육적 견지에서나 학습 능률면에서 보나 매우 무모한 일이다. 다만 뒤집어 보면 한국 사람들은 무지무지한 교육열을 가지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다가오는 세기는 지식 산업의 시대이기 때문에 교육이 가장 중요한 에너지다. 우리의 어마어마한 교육 에너지를 국가 발전의 원동력이 되도록 하는 방법과 지혜만 찾는다면 이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큰 밑천이 된다.
한편 교육을 통하여 지식을 생산해내고 다른 한편 왕성한 기업가 정신으로 이것을 상품화하면 우리는 고부가가치 산업을 많이 갖는 활력 넘치는 국가가 될 수 있다.
이용태(삼보컴퓨터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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