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 경기장]안상영 부산시장 인터뷰

  • 입력 1999년 6월 16일 19시 07분


『부산은 월드컵 공동개최국인 일본과 국내 개최도시 중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월드컵 공동개최에 따른 한일간 친선과 교류 분위기를 가장 먼저 조성하겠습니다.』

안상영(安相英)부산시장은 “21세기를 맞아 처음으로 열리는 월드컵경기를 통해 공동개최국인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새롭게 정립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한 전략은….

“부산은 3개월 사이에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를 잇따라 치러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도움이 필수적입니다. 교통문제를 비롯해 선수들의 숙소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시민의 힘을 빌릴 생각입니다. 2000년에는 전국체전을 열어 경험도 축척해 나가겠습니다.”

―월드컵 개최로 거둘 수 있는 효과는….

“환태평양 관문도시인 부산의 이미지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봅니다. 관광과 신발 서비스 등 지역 주종산업에 미치는 경제적 효과도 대단히 클 것으로 예상합니다.”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를 동시에 준비하려면 어려움이 많을텐데….

“두 대회를 성공적으로 이끌 경우 부산이 그만큼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재정적인 문제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경기장 건설에는 별 문제가 없습니다.”

―시민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월드컵이 스포츠 발전과 관광문화 진흥의 계기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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