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3월 착공, 2001년 5월 완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은 42%.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8000평 규모로 좌석수는 6만2686석(수용인원 8만명).
취재진을 위한 미디어석이 1790석에 이르며 장애인용 특별좌석(125석)도 마련된다.
주경기장과 함께 1만50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천연잔디 보조경기장도 들어선다.
당초 주경기장은 국내 유일의 개폐식 돔구장으로 건설할 예정이었으나 재정문제를 감안해 반개방형으로 설계를 변경했다.
주경기장의 특징은 무엇보다 관람객의 안전과 편의에 초점을 맞췄다는 점이다.
우선 반투명 유리섬유로 지붕을 만들어 관중들이 쾌적한 상태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설계했다. 타원형의 이 지붕은 자연채광률(빛투과율)이 17∼23%로 우천시에도 조명없이 경기를 할 수 있다.
또 관중석에는 각층마다 24개의 출입구를 만들어 긴급 재난시 8만여명의 관중이 7분35초안에 대피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
이밖에 경기장안에서 발생하는 모든 상황을 빠짐없이 포착할 수 있도록 55개소에 첨단 카메라가 설치되며 경기장내 영상 및 방송시설 등은 전자동 컴퓨터제어 시스템으로 작동된다. 3100대가 동시에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시설도 자랑거리.
총 1991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가는 주경기장의 또다른 특징은 대회후 스포츠 뿐만 아니라 각종 공연, 집회장 등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어진다는 점이다.
주차장의 경우 어린이축구장, 드라이브인 극장(자동차 극장), 롤러스케이트장 등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체 면적의 반은 콘크리트, 반은 흙으로 건설된다.
또 관람석 바깥 통로에는 할인매장, 레스토랑, 기념품판매장, 유아보호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부산의 경우 도심에 경기장을 짓고 있고 바로 옆에 야구장 수영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궁도장 등 기존 체육시설이 있기 때문에 대회후 이들 시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주경기장도 설계에도 이같은 점을 충분히 반영했다”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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