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사수를 위한 범영화인 비상대책위원회(공동대표 김지미 임권택 이태원)는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동숭아트홀에서 ‘스크린쿼터 축소 음모 저지투쟁 선포대회’를 열고 한미투자협정 협상의 중단을 요구했다.
500여명의 영화인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현행 스크린쿼터 유지를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던 김대중대통령이 이제는 명목뿐인 영화산업진흥책과 스크린쿼터를 맞바꾸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정부는 현재 진행 중인 한미투자협정의 조기 타결을 위해 146일로 돼 있는 스크린쿼터를 2002년부터 60∼80일로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대회에서는 강제규 감독을 비롯한 영화인 8명이 스크린쿼터 축소에 대한 반대의 뜻을 표명하기 위해 삭발했다.
〈김갑식기자〉gs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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