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레이더]『선수보호』해명자료 만든 허정무감독

  • 입력 1999년 6월 17일 19시 24분


허정무 한국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모 스포츠전문지 보도와 관련,대표팀 선수 전원의 사인을 받은 해명자료를 발표,눈길을 끌고 있다.

허감독은 15일 99현대자동차 코리아컵 국제축구대회 이집트전에서 황선홍이 후반 27분 페널티킥을 실축한 것과 관련,“당시 키커로 특정인을 지목한 적이 없으며 선수의 자율에 맡겼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 스포츠신문이 지적한 ‘황선홍,감독 지시 안따랐나?’는 내용의 보도는 사실과 완전히 다른 ‘인신 공격성 기사’라는 것.

허감독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겨 감독으로서 입이 열개라도 할말은 없지만 이 기사는 선수단 전체와 개개인의 명예와 직결되는 만큼 문제제기를 한다”고 밝혔다.

감독이 선수보호를 위해 이처럼 해명자료를 만든 것은 스포츠계에서는 전례가 없는 일이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