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올해부터 2001년 말까지 국고 30억원 등 총 50억원을 들여 제주시 봉개동 명도암관광목장 인근 시유지 5만평에 ‘4·3평화공원’을 조성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이 공원에 위령탑을 비롯해 4·3사건의 역사적 성격을 보여주는 다양한 조각품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공원이 조성되면 이 곳에서 ‘4·3합동위령제’를 지내고 4·3사건세미나 등 각종 관련행사를 열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2002년경 이 공원에 400평 규모의 전시관을 건립해 4·3사건 관련유물과 자료 등을 전시키로 했다.
4·3사건은 1948년 좌익 무장세력 등이 남한이 단독으로 치르는 총선에 반대, 무장봉기를 일으킨 뒤 54년까지 계속된 토벌과정에서 양민 수만명이 피해를 입고 마을 100여개소가 황폐화된 우리 현대사의 대표적 비극 중 하나.
〈제주〓임재영기자〉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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