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US오픈]듀발, 1R 「보기 프리」장식 공동선두

  • 입력 1999년 6월 18일 16시 27분


세계랭킹 1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올시즌 두번째 메이저대회인 99US오픈골프(총상금 350만달러) 첫 라운드를 ‘보기 프리(bogey free)’로 장식하며 공동선두에 나섰다.

듀발은 18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파인허스트CC 2번코스(파70)에서 벌어진 1라운드에서 단 한개의 보기도 없는 깔끔한 플레이로 버디만 3개 잡아내며 필 미켈슨(미국)등 3명과 공동선두(3언더파 67타)를 이뤘다.이날 공동5위까지 9명의 상위권 선수중 보기가 없었던 선수는 듀발이 유일.

2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낚은 그는 15번홀(파3) 버디로 지루한 파행진을 끝낸뒤 마지막 파3홀인 17번홀에서 세번째 버디를 잡아냈다.

한편 듀발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타이거 우즈(미국)도 공동5위(2언더파 68타)를 마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16번홀까지 버디와 보기를 각각 두 개씩 기록했던 우즈는 17,18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는 뒷심을 발휘한 것.

‘필드의 말썽꾼’존 댈리(미국)가 첫 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전한 끝에 공동5위에 합류한 것은 뜻밖의 일.

지난해 우승자 리 잰슨(미국)과 99마스터스 챔피언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은 각각 공동95위(4오버파 74타)와 공동120위(5오버파 75타)로 부진해 예선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편 ‘골프황제’잭 니클로스(미국)는 공동146위(8오버파 78타)에 랭크돼 ‘US오픈 43년 연속출전’에 만족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