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매리어트시뷰 리조트코스(파71)에서 벌어진 99미국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00만달러)2라운드.
전날 8언더파(버디10,보기2개)를 몰아치며 단독선두에 나섰던 박세리는 이날 버디 4개와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를 추가해 합계 10언더파 132타로 이틀연속 단독선두를 달렸다.
올 US여자오픈 챔피언인 단독 2위 줄리 잉스터(8언더파 134타·미국)와는 2타차.
이날 2라운드 3번홀에서 첫 버디를 잡고 순항하던 박세리는 6번홀(파4) 더블보기로 제동이 걸렸다.
드라이버티샷이 페어웨이 왼쪽 러프에 떨어졌고 바로 앞에 나무 두 그루가 막아서고 있는 상황.페어웨이로 탈출하는데 1타를 손해본 박세리의 세번째 샷마저 그린왼쪽 러프행.결국 4온2퍼트로 더블보기.하지만 11,1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안정을 되찾았다.
이날의 승부처는 ‘버디보다 값진 파’를 기록한 17번홀(파4).
박세리는 우드 3번으로 친 티샷을 페어웨이에 안착시켰지만 홀컵까지 93야드를 남겨두고 어프로치웨지로 친 두번째 샷이 그린을 오버해 투온에 실패했다.
까다로운 라이의 내리막 칩샷마저 홀컵을 지나치며 6m거리에 멈춰 파세이브가 쉽지 않은 상황.하지만 박세리는 멋진 파퍼팅을 성공시키며 우승의지를 다졌다.다시 상승세를 탄 박세리는 18번홀(파5)을 버디로 마무리해 이번 대회 2라운드까지 파5홀을 모두 버디로 장식했다.
한편 김미현과 재미교포 펄 신은 각각 공동17위(3언더파 139타)와 공동28위(2언더파 140타)를 마크했고 서지현(4오버파 146타)은 예선탈락(커트라인 143타)했다.
박세리는 잉스터와 21일 오전 1시20분 ‘챔피언조’로 최종 3라운드에 들어갔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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