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영한사전 반품비용 소비자 전가

  • 입력 1999년 6월 21일 19시 32분


지난 해 동생이 구입한 S사 영한사전을 최근 펴보니 파본이었다. 본사에 전화를 걸어 문의했더니 “주소지 부근에서는 교환이 안되기 때문에 서울 본사로 직접 가지고 오거나 소포로 보내라”고 말했다.

그래서 소포를 부치면서 “소포비용을 보내달라”는 내용을 써서 보냈다. 며칠 뒤 출판사는 “소포 비용은 부쳐줄 수 없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파본이나 낙장은 출판사 책임인데 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느냐”고 따졌지만 출판사측은 “곤란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두 차례 더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한참뒤에야 사과 한 마디 없이 새 사전을 보내왔다. 상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기업정신이 아쉽다.

(ite8289@soback.kornet21.net)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