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소포를 부치면서 “소포비용을 보내달라”는 내용을 써서 보냈다. 며칠 뒤 출판사는 “소포 비용은 부쳐줄 수 없다”고 전화를 걸어왔다. 내가 “파본이나 낙장은 출판사 책임인데 왜 소비자가 부담해야 하느냐”고 따졌지만 출판사측은 “곤란하다”는 말만 되풀이 했다.
두 차례 더 전화를 걸어 항의하자 한참뒤에야 사과 한 마디 없이 새 사전을 보내왔다. 상품에 대해 끝까지 책임지는 기업정신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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