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호세, 사상 첫 2경기 연속 만루홈런

  • 입력 1999년 6월 22일 02시 05분


프로야구 1만호 홈런과 유일한 한경기 좌우타석 홈런의 주인공 호세(34·롯데)가 이번에는 사상 첫 2경기 연속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메이저리그 선발 올스타 출신의 호세는 21일 사직 한화전에서 1회 선제 결승타를 날린데 이어 4―1로 앞선 8회 1사후 우중월 만루홈런을 날려 전날에 이어 이틀연속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호세는 또 이날 5타점을 보태 65타점으로 삼성 이승엽(64개)을 제치고 시즌 처음으로 타점 단독선두에 올랐다.

양대리그 최고승률팀 롯데는 호세와 마해영의 활약에 힘입어 한화에 8―1로 대승, 한화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로 이끌며 최근 5연승과 홈구장 8연승을 질주했다.

4회에 구원등판한 정원욱은 시즌 5승째(2패 3세이브)를 올려 올 신인중 다승 단독선두에 올랐다.

대구에선 매직리그 선두 삼성이 쌍방울을 상대로 시즌 35승의 28.6%인 10승째(2패)를 챙기며 2위 LG와의 승차를 1게임으로 벌렸다. 반면 김성근감독이 12경기 출전정지의 중징계를 받은 쌍방울은 앤더슨이 올시즌 팀내 처음으로 완투경기를 펼쳤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비로 총 1시간29분간 중단된 잠실경기는 정수근 우즈 심정수 장원진 홍성흔이 골고루 2타점씩 올린 두산이 샌더스가 23호 홈런을 치며 분전한 해태에 10―4로 승리했다.

현대와 LG의 인천경기는 7회초 LG가 1점을 따라붙어 2―2로 동점을 만든 1사 2,3루 상황에서 폭우로 올시즌 처음이자 사상 네번째 일시정지 경기가 됐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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