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경호/건설사 아파트 하자보수 외면

  • 입력 1999년 6월 23일 19시 45분


얼마 전 H사가 지은 아파트에 입주했다. 내 집을 마련했다는 기쁨은 입주하는 날부터 깨지고 말았다.

청소를 하다 보니 벽지가 여기저기 찢어져 있었고 목욕탕의 샤워기도 연결 부위가 제대로 맞지않아 사용할 수 없었다. 개수대의 배수필터도 아예 없었다. 보일러도 고장난 상태로 방치돼 가족들은 냉방에서 잠을 자다 감기에 걸려 한동안 고생했다.

하자보수를 요구했지만 “미분양 아파트를 시세보다 할인해 공급한 만큼 사소한 것은 입주자가 알아서 고쳐야 한다”는 대답 뿐이었다. 자기 회사의 잘못을 입주자에게 떠넘기는 비양심적인 회사를 고발한다.

조경호(울산 울주군 언양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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