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4일 대구 LG와의 연속경기 1차전에서 0―1로 뒤지던 4회 125m짜리 오른쪽 솔로홈런으로 포문을 열었다. 시즌 30호.
이로써 이승엽은 69경기 만에 30호 홈런을 쳐내 지난 시즌 자신이 세웠던 최소경기 30호 홈런기록(78경기)을 갈아치웠다.
이승엽은 연속경기 2차전에서도 3회 2점과 5회 솔로홈런을 보태며 시즌 홈런기록을 32개로 늘렸다. 지금의 추세라면 시즌 60홈런도 가능하다.
한편 1차전에서 시즌 21호 도루를 기록한 LG 이병규는 연속경기 2차전에서 3회 2점홈런을 터뜨린 뒤 5회 솔로홈런을 추가하며 20홈런에 올랐다. 프로야구 통산 최소인 68경기만의 ‘20(홈런)―20(도루)’ 달성.
삼성은 연속경기 1차전에서 4―1로 역전승한 뒤 2차전에서도 연장 12회말 신동주의 끝내기 안타로 7―6으로 승리했다.
사직 롯데―현대 연속경기는 롯데가 3―1, 12―6으로 독식했다. 롯데 선발 주형광은 1차전에서 7과 3분의 1이닝 동안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내주며 1실점했으나 삼진 10개를 빼내며 10승째를 올려 현대 정민태와 함께 다승부문 공동선두에 나섰다.
〈전 창기자〉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