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일수록 자신의 재산규모와 소득정도에 맞는 상품을 골라 적당한 시기에 집을 장만하는 것이 중요하다.
주택은행 마케팅팀 양맹수팀장(02―769―7301)에게 들어본다.
―내집마련에 나서는데 좋은 시기가 따로 있는가.
“내집마련은 자신의 돈이 주택가격의 3분의 2가 되는 시점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 다시말해서 집을 구입할 때 대출금은 집값의 3분의 1 이하로 하는 것이 좋다. 너무 무리하게 주택을 구입하면 부채에 대한 부담때문에 장만한 집을 유지하지 못하는 불행한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대출은 얼마 정도를 받는 것이 좋은가.
“집을 마련할 때 부족한 자금은 대출을 통해 마련하는 경우가 많은데 무조건 대출을 많이 받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소득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자기 소득의 3분의 1 이상을 이자로 부담한다면 무리한 대출로 볼 수 있다.”
―주택자금을 대출받을 때 주의할 점은 무엇인가.
“주택자금 대출을 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은 은행과 보험사 할부금융사 등 많지만 각 금융기관마다 상환기간 대출금리 등이 각각 다르므로 여러 조건들을 꼼꼼하게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 장기저리의 주택자금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사전에 저축에 가입해 거래실적을 높여두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각 금융기관들의 대출경쟁으로 사전저축이 없어도 대출을 받을 수 있지만 사전저축이 없으면 대출금리나 상환기간 등에서 불리할 수 있고 향후 경제사정에 따라 대출조건이 언제 달라질 지 모른다.”
―금융기관을 잘 선택하는 비법은 없나.
“가능하면 우량금융기관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주택자금대출은 장기대출로 받게 되는데 금융기관이 장기적으로 신용도가 떨어지면 대출금리가 오를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기관이 신용도가 떨어져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게 되면 수신금리를 높여 자금부족문제를 해결하려 할 것이고 결과적으로 대출금리까지 올리게 되는 것이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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