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톱]日농촌 현지취재 「한일 국제결혼」 허와 실

◇그것이 알고싶다

‘일본 국제결혼의 허실.’ 일본 농촌이 한국신부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일본 농촌총각―한국신부로 이뤄진 가정의 파경이 늘기 때문이다. 신부가 한국친정으로 돌아가 오지 않는다는 남편, 한일 문화차이를 넘지못해 이혼했다는 아내….

장가가기 힘든 일본의 농촌총각이 결혼을 위해 내놓는 돈은 300만엔(약 3000만원). 이중 2500만원은 한국과 일본 중매쟁이의 몫이다. 이들은 ‘일본 결혼, 재력가 남성, 자가용 기본, 경비무료’ 등의 광고 문구로 한국여성들을 유혹하고 있다.

◇투 다이 포

어려서부터 TV에 중독되다시피한 수전. 최고의 앵커를 꿈꾸는 그는 탁월한 수단을 발휘, 10대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을 맡는다. 수전은 10대 폭주족 지미를 조종해 자신을 묶어두려는 남편 래리를 죽이게 하고, 지미는 죄를 뒤집어 쓴채 잡혀간다.

니콜 키드먼은 이 영화 한편으로 영화계의 헤로인으로 자리를 굳혔고 96년 골든글로브 여우주연상을 탔다. 감독 구스 반 산트. 가공된 이미지로 시청자를 유혹하는 TV, TV속 이미지를 세상의 진리로 받아들이게 된 시청자들. 산트 감독은 TV로 인해 기이하고 맹목적 욕망을 갖게 된 여성을 등장시켜 매스미디어와 현대사회를 신랄하게 풍자했다. ★★★★

◇파업

‘몽타주’라는 새로운 영상언어를 개척해낸 세르게이 에이젠슈테인의 데뷔작. 24년 스물일곱살의 나이에 만든 흑백무성영화다.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위해’라는 이름 아래 노동자계급의 투쟁을 그리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노동자 사이에서 파업이 시작되고, 자본가세력의 폭력에 의해 끝장나는 과정을 담았다. 이같은 줄거리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영상. 경찰에 의해 노동자들이 학살당하는 쇼트와 소가 도살당하는 쇼트를 병치시킨 마지막 장면은 지금도 몽타주 기법의 교과서처럼 여겨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