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2연승 조진호, 선발진 잔류 가능성

  • 입력 1999년 6월 27일 16시 39분


조진호(24·보스턴 레드삭스)가 2연승으로 선발진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조진호는 26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서 6이닝을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2승무패.

평균자책도 4.50에서 3.50으로 떨어뜨린 조진호는 삼진은 1개만 뺏었지만 안정된 컨트롤로 투구수는 86개에 불과했다.

조진호는 1회 선두 래이 더햄이 1루수 실책으로 나간 뒤 2번 마이크 카루소를 병살타로 처리했다.조진호는 내야안타와 볼넷을 허용,2사 1,2루에서 5번 리를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 한숨을 돌렸다.

조진호는 3회 볼넷과 안타 1개를 허용했지만 역시 병살타를 유도,위기를 잘 넘겼다.

조진호가 안정을 찾자 보스턴은 3회 올리리의 2타점 3루타와 배리택의 적시 2루타로 3점을 달아났다.

조진호는 4회 오도네스에게 왼쪽 1점홈런을 맞았지만 보스턴은 4회 공격에서 곧장 두바흐의 가운데 2점홈런으로 도망갔고 5회 그바니히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조진호는 6회 안타 2개를 맞았지만 침착한 투구로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7회 마크 거드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조진호는 이날 자로 잰듯한 제구력과 날카롭게 휘어지는 슬라이더,대담한 경기운영까지 선보였다.조진호는 7월2일 템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홈경기서 3승을 노린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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