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은미/농촌일손 취로사업에 빼앗겨서야

  • 입력 1999년 6월 27일 19시 01분


친정 부모님께서 사과농사를 하신다. 요즘은 사과꽃을 따야 하는 철인데 일손이 부족하다며 걱정을 하셨다.

그래서 동사무소에 공공근로 인력 지원을 요청해 보라고 말씀드렸다. 신청한 지 이틀 만에 동사무소에서는 “농촌 일이 힘들어 지원자가 없다”고 알려왔다.

농촌에 지원자가 없는 것은 취로사업 때문이라고 한다. 일당에 비해 하는 일이 쉬워 농촌 사람들도 취로사업을 선호한다는 것이다. 그러니 누가 도시에서 농촌까지 일을 오겠는가.

농번기에 취로사업 규모를 줄이면 농촌의 일손 부족현상도 조금이나마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조은미(주부·경북 안동시 안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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