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증시전망]장기철/옐로칩 사둘만

지난 주는 종합주가지수가 장중 한때 902포인트까지 오르다 주말이 가까워지면서 다소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투자가들의 ‘사자’가 외국인이나 일반인들의 ‘팔자’물량을 받아내며 상승장을 이끌었으나 추가적인 탄력을 받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개별종목 주가도 마찬가지이지만 종합주가지수도 신고가(新高價)를 한 번 경신하면 얼마간 조정을 받더라도 조만간 다시 신기록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주는 그동안 종합주가지수 900선을 넘기 위해 소진했던 힘을 다시 비축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길게 보면 기본적으로 상승장세지만 주가 급등에 대한 우려가 높고 미국의 금리인상이 예상보다 더 높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상당히 얼어붙은 느낌.

미국의 금리인상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세계 각국 금리의 동반상승을 불러 주식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다.

미국 금리인상→달러화 강세→외국인 국내주식 매도→주가하락으로 이어지는 고리도 악재.

종합해보면 이번 주 주식시장은 상승보다는 조정을 거치면서 ‘숨고르기’를 하는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지난번 상승이 그리 두드러지지 않았기 때문에 하락폭도 크지 않을 전망.

이미 높은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투자자들은 일단 이익을 실현한 뒤 다음 장세에 대비하는 전략을 세우는 것이 좋을 듯하다.

풍부한 증시자금과 상장회사들의 영업실적 호전이 탄탄한 재료로 작용하면 이번 조정기간이 끝난 뒤 종합주가지수는 대망의 1000까지도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현대자동차 삼성물산 SK 등 일명 ‘옐로우칩’이라 불리는 2∼3만원대 중가 우량주와 우량한 은행주를 미리 사두는 것도 또다른 투자방법이 될 수 있다.

장기철<대신증권 목포지점 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