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박경완 연타석 홈런…현대, 짜릿한 역전승

  • 입력 1999년 6월 27일 19시 40분


박경완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현대를 3연승으로 이끌었다.

27일 수원에서 벌어진 현대와 두산의 99프로야구 열두번째 대결.

현대는 두산을 6―5로 꺾고 드림리그 2위 두산을 1게임차로 따라붙었다.

현대는 0―4로 뒤진 4회말 2사후 박경완의 2점홈런으로 2점을 따라붙었다.

이어 5회말 다시 김인호의 적시타와 이숭용의 솔로홈런을 묶어 3점을 보태며 게임을 뒤집었다.

두산이 6회 다시 1점을 만회해 5―5로 동점을 이룬 6회말.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박경완은 두산 두번째 투수 차명주의 2구째를 통타해 연타석 솔로홈런으로 결승점을 올렸다.

대전경기에선 올시즌 ‘투수코치보조’에서 ‘현역’으로 다시 복귀한 이상군(37·한화)이 다잡았던 1승을 놓쳤다.

이상군은 6이닝 동안 쌍방울 22타자를 상대로 삼진 3개를 잡아내고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믿었던 구대성이 동점을 내주는 바람에 올시즌 3승달성에 실패했다.

96년 시즌중 당시 강병철감독에 의해 ‘반강제’로 현역에서 물러난 이상군은 ‘100승을 채우고 명예롭게 은퇴하겠다’며 올시즌 현역으로 다시 복귀했다.

구대성은 3―2로 앞선 9회초 2사 2,3루에서 쌍방울 최태원에게 3―3동점타를 허용해 대선배 이상군의 소중한 1승을 날려버렸다.

한편 잠실경기에서 LG 이병규는 5회 자신의 올시즌 22호째 홈런을 날리며 94년 김재현이 수립한 종전 팀내 시즌 최다홈런기록(21개)을 경신했다.

〈안영식기자〉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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