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수도권 상업용지 주목하자

  • 입력 1999년 6월 27일 20시 00분


여유돈을 가진 투자자라면 수도권 지역 택지개발지구에서 분양중인 한국토지공사의 상업용지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지난해의 경우 거의 팔리지 않던 분당 일산 등 신도시의 상업용지가 최근 빠른 속도로 인기를 회복하고 있다.

토지공사에 따르면 5월말까지 10만여평, 2821억원어치의 상업 업무용지가 팔렸다.

이는 작년 1∼5월과 비교할 때 면적으로는 6배, 금액기준으로는 무려 10배 가까이 늘어난 규모.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이전인 97년 1∼5월보다도 면적기준으로 6% 가량 늘어난 것이다.

또 경기도 구리토평택지지구내 상업용지 41필지(229억원 어치)의 경우 18∼21일 분양신청 접수 결과, 최고 12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전량 판매되는 높은 인기를 누렸다.

▽상업용지란〓크게 △근린생활시설용지 △준주거용지 △상업용지(흔히 ‘상가용지’로 불린다) 등 세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근린생활시설용지에는 슈퍼마켓 휴게음식점 목욕탕 세탁소 일반음식점 노래연습장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소규모 생활편의시설을 지을 수 있다.

준주거용지에는 생활편의시설 외에도 주택이나 종교 의료 교육연구 운동 업무 판매 관람집회시설 등을 설치할 수 있다.

상업용지에는 생활편의시설과 판매 숙박 위락시설 등을 짓고 사용할 수 있다.

▽토지공사 공급 용지의 장점〓일시불 및 선납시에 할인혜택이 있다.

일시불은 계약금 10%를 낸 뒤 중도금 및 잔금을 5개월 안에 내는 것이다. 무이자로 공급하는 토지를 일시불로 계약하면 2년 무이자 토지는 매입가의 10%, 3년 무이자 토지는 14%, 5년 무이자 토지는 24%가 각각 할인된다.

계약서에 명기된 날짜보다 하루라도 먼저 토지대금을 내면 선납금액에 따라 선납일수만큼 연 10%의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또 종전에는 토지공사에서 분양받은 토지의 경우 최초 계약일이나 매입일로부터 6개월이 지나야만 되팔 수 있었지만 최근 관련법이 개정돼 분양금을 납부중이더라도 택지의 명의변경 및 전매가 허용돼 재산권 행사가 훨씬 쉬워졌다.

분양금을 완납하기 전이라도 금융기관의 지급보증서나 이행보증보험증권 등의 담보만 제공하면 토지를 사용할 수 있다.

▽투자 전략〓상업용지 투자에서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상품의 수익성 환금성 및 투자시기이다.

토지공사 관계자들은 “작년에 하락했던 땅값이 올 1∼3월중 작년 10∼12월에 비해 0.35%의 상승세로 반전했고 최근 거래량이 IMF 이전 수준에 육박한 점 등을 감안할 때 7∼9월중이 투자의 적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이들은 또 투자유망지역으로 수도권 특히 분당 일산 평촌 등 신도시지역과 서울 인근의 택지개발지구내 상업용지를 꼽는다. 특히 일부 신도시에는 수의계약으로 살 수 있는 역세권 용지도 남아 있다.

토지공사가 공급하는 토지의 필지당 평균 가격은 5억원 정도. 따라서 개인이 단독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여럿이 공동으로 투자하는 게 낫다.

(도움말:토지공사 고객지원센터 0342―738―7070∼3)

〈황재성기자〉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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