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진주 시민위원회(위원장 안현철)’는 최근 경남 진주와 산청 함양 등 ‘지리산 식수댐’ 관련지역 주민 101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71.7%가 ‘식수댐 건설에 반대한다’고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반해 찬성은 10.3%에 그쳤다.
지역별 반대주민은 진주가 75.3%로 가장 많았고 함양 69.5%, 산청 57.5% 등으로 하류지역 주민들의 반대가 심한 것으로 풀이됐다.
또 이 식수댐이 건설되면 서부경남 주민들의 식수원인 진양호의 수질이 나빠질 것으로 보는 주민도 73.7%나 됐다.
특히 전체의 82.3%는 ‘낙동강 하류지역의 식수문제는 낙동강을 살려 자체적으로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부경남 지역 33개 시민단체들은 ‘지리산 식수댐 건설계획 백지화 투쟁본부’를 만들어 반대집회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지방의회 의원들도 협의회를 구성해 반대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부산 경남지역 수자원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진양호 상류이자 지리산 인근인 산청군 시천면 외공리와 함양군 휴천면 문정리 등 3개소에 식수 전용댐을 건설하는 문제를 지난해 6월부터 추진하고 있다.
〈진주〓강정훈기자〉manma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