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 20만원대 17인치 모니터는 대체로 0.28 도트피치에 1,280ⅹ1,024 해상도를 지원해 기존 사양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으며 이 세 제품 외에도 대우가 유통하는 DAY-TEC의 도트피치 0.26과 0.28 두 모델이 각각 31만원과 32만원, 오리온 700S가 32만원, 케테르가 31만원에 거래되고 있어 이들의 20만원대 진입은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이다. 그렇다면 대기업 17인치 역시 20만원대로 떨어질까.
LG와 삼성은 완강하게 부인했다. 삼성의 모니터 영업 관계자는 "삼성은 생산 과정에서 붙는 경비가 만만치 않아 20만원대까지는 내릴 수 없는 구조를 갖고 있다"며 "비수기가 계속되고 있어 더 이상의 가격 인하는 곤란하다"고 말해 샘트론 75E의 36만원대 가격이 마지노선임을 강조했다.
LG전자 마케팅 관계자는 "정규 비수기인데다 게임방 수요도 주춤하고 있어 20만원대 판매는 자살행위나 다름없다"고 가격인하설을 강력하게 부인했다. 업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예전 15인치 가격에 17인치를 살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들의 여름 체력에 달려 있다. 삼성이 오랫동안 고수해온 다른 브랜드와의 10퍼센트 가격차이를 포기하고 LG전자가 계속해서 저가형을 내놓는 것은 모두 대세를 거스를 수 없기 때문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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