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의 한방]허리아픈 이유도 갖가지 증상따라 치료 …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허리통증과 운동요법

허리 근육이 약해지면 허리가 아프다. 한방에선 내부 장기(臟器)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것을 허리통증의 주요 원인으로 본다.

허리통증의 치료는 원인에 따라 달라지기 마련. 그러나 일반인들은 잘못 알려진 치료법을 따르다 치료를 그르치는 경우도 많다.

허리 통증을 일으키는 갖가지 원인과 이에 따른 대처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심장과 폐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아침에 일어나면 몸이 무겁고 얼굴이 푸석푸석하다. 또 조금만 계단을 오르내려도 숨이 찬다.

이런 경우 피가 온몸을 잘 돌지 않아 노폐물이 체내의 구석구석에 쌓여 있다. 이로 인해 비만해지고 허리에도 많은 부담이 생기는 것. 수영 등산 등 오랜 시간 많이 움직이며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이 좋다. 또 냉온탕욕을 자주하면 좋다.

둘째 복부근육이 약하고 소화기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 복부근육이 약하면 체중을 유지하기 힘들어 허리가 아프다.

평소 자극적이고 찬 음식을 피하며 복근을 강화시키는 윗몸일으키기를 자주 한다. 또 복식호흡도 좋다.

수영을 하면 몸의 에너지를 빼앗겨 운동 후 심한 피로를 느끼게 돼 허리가 더 아프다.

셋째 체질적으로 신기(腎氣)가 약한 경우. 신장은 허리를 지탱하는 ‘힘’. 이들은 흔히 순발력은 뛰어나지만 지구력이 남보다 약하며 낮보다는 밤에 활동하기를 즐긴다. 또 새벽이면 허리가 ‘은근히’ 아파온다.

맵고 짠 음식을 피하고 담백하고 물기가 있는 곰국이나 탕 종류를 먹는 것이 좋다. 또 숙면해야 하며 땀을 많이 흘리는 운동은 좋지 않다. 02―958―9207이재동 (경희의료원 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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