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닥터/인터뷰]문영명 초대 간암연구회장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이제 한가지 접근법으로 병을 치료하던 시대는 지났습니다.”

6월말 설립된 대한간암연구회의 문영명(文英明·57·연세대의대교수) 초대회장은 “내과 외과 방사선과 병리학과 등 전공은 다르지만 간암에 관심이 있는 전문의 3백여명이 힘을 합쳐 ‘간암’을 정복하려는 취지에서 만든 단체”라고 설명했다.

문회장은 “국내 간암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20여명으로 추정돼 세계적으로 높지만 아직 정확한 환자수도 파악하고 못하고 있다”면서 “우선 ‘간암환자 등록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회원들의 연구와 토론을 바탕으로 환자의 상태, 종양의 크기와 위치 등에 따라 적절한 치료지침을 만들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문교수는 “과장된 발표나 보도로 인한 환자들의 고생을 막기 위해 연구회를 통해 전문의들이 정보를 교환하고 치료성과를 비교할 수 있는 장(場)을 마련한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