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원선/선정적 홍보전단 주택가에 배포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6,7세 남매를 둔 주부다. 내가 사는 지역에선 요즘 케이블TV 설치를 위한 홍보전이 한창이다.

얼마 전 케이블TV에서 뿌리는 홍보지를 보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컬러 홍보전단에는 전라의 남녀가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영화장면이 담겨 있었다.

이 홍보전단은 집집마다 배달됐고 아파트 게시판 등 곳곳에 부착됐다. 선정적 사진으로 호기심을 유발해 가입자를 확보하려는 속셈인 듯하다.

어린 딸조차 “에이, 징그러워”라고 말하는 것을 보고 민망스러웠다. 케이블 TV도 공공성이 있는 매체인데 지나치게 선정적인 홍보전단을 배포하는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

김원선(주부·제주 서귀포시 동흥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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