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국제로터리 3640지구 6대총재 정진원씨

  • 입력 1999년 7월 1일 19시 25분


“국제로터리의 이념인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경제성장의 그늘에서 소외된 가난하고 병들고 힘없는 이웃들을 돕는 일에 힘을 쏟겠습니다.”

1일 국제로터리(RI) 3640지구 6대 총재로 취임한 정진원(鄭鎭元·62·원풍실업㈜ 대표)씨는 회원들의 사회봉사를 강조했다.

서울한강이남의 로터리연합체인3640지구는 54개 클럽과 2000여명의 회원이 가입한 국내 최대의 로터리 단체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210억원의 장학기금을 조성해 매년 100여명 대학생에게 1억5000만원을 지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결식아동 1700명에게 2억원을 지원했다.

국제로터리는 세계 각지에서 ‘소아마비 퇴치’사업을 펴고 있다. 정총재는 소아마비가 2005년이면 지구상에서 완전 퇴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회원 중에 의사 약사가 많아 질병퇴치 사업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일본의 로터리는 장학기금이 1조원이 넘습니다. 세계의 대학과 학자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일본의 이미지를 바꾸는데 기여하고 있는 점은 본받을 만합니다.”

정총재는 이번 여름에 캐나다 입양아들을 모국으로 초청해 조국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중고생 대학생 등 20여명에게 해외연수를 시키는 등 국제친선교류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인철기자〉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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