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은 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해태와의 홈경기에서 2회 볼넷에 이어 0―2로 뒤진 4회 추격의 불을 댕기는 중월 솔로홈런을 날려 대기록 동시수립에 성공했다. 최근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한화는 장종훈의 홈런에 이어 5회 임수민의 2타점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6회 장종훈이 또다시 볼넷으로 나간 뒤 송지만 백재호의 연속안타로 2점을 보태 낙승을 거뒀다. 한화가 6―2로 승리.
이로써 한화는 최근 6연승과 홈 9연승, 대전구장 10연승을 마크하며 매직리그 2위 LG와의 승차를 1.5게임으로 좁혔다.
반면 샌더스는 3경기 연속홈런으로 시즌 27호를 마크하며 삼성 이승엽과의 차이를 7개로 좁혔고 홍현우는 홈런 23개로 한화 로마이어와 함께 공동 3위에 뛰어올랐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강병규의 눈부신 역투에 힘입어 5―1로 승리했다. 강병규는 비록 완봉은 놓쳤지만 9회 무사 1,3루에서 물러나기까지 8이닝동안 6안타 1실점으로 삼성의 막강타선을 잠재웠다.
또 9회 2사 1,3루에서 구원등판한 진필중은 공 1개만 던져 신동주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 프로 11번째 최소투구 세이브를 올리며 삼성 임창용과 함께 구원 공동선두(27SP)에 복귀했다.
사직구장에선 드림리그 선두 롯데가 홈런 3발과 선발 문동환의 완투에 힘입어 LG에 8―3으로 승리했다.
〈장환수기자〉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