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미국 오하이오주 실바니아 하이랜드메도GC(파71) 18번홀(파5)에서 벌어진 99미국LPGA투어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연장 첫 홀.박세리는 우드3번으로 6명의 연장전 진출자중 가장 멀리 티샷(243야드)을 날렸다.
홀컵까지 289야드를 남기고 다시 우드3번으로 친 두번째 샷도 나머지 5명을 모두 제치고 그린근처에 가장 가깝게 접근했다.
66야드를 남겨두고 친 세번째샷도 연장전 진출자중 가장 가깝게 홀컵 5m지점에 안착.다른 선수들이 모두 버디퍼팅에 실패한뒤 박세리의 차례.
버디를 잡기에는 다소 부담되는 거리였지만 퍼터로부터 추진력을 얻은 볼을 그림같이 홀컵으로 빨려들어갔다.
지난해 US여자오픈 연장전에 이어 박세리의 극적인 역전우승은 이렇게 이뤄졌다.
이날 박세리는 15번홀에서 보기를 하는 바람에 카린 코크(스웨덴)에 3타차로 뒤쳐져 우승은 물건너 간듯 보였다.
하지만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다시 합계 8언더파로 올라섰고 코크는 18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해 연장전에 돌입하게 된 것.
대회사상 처음으로 2연패를 이루며 시즌 2승째를 달성한 박세리는 상금랭킹에서도 7위에서 4위(46만86달러)로 뛰어올랐고 또 올해의 선수 부문에서도 5위(71.50점)로 올라섰다.
한편 감기몸살이 걸린 박세리는 6일 출전할 예정이었던 알타미라채리티챌린지대회를 포기했다.15일 개막하는 JAL빅애플클래식 출전도 아직은 미정인 상태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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