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사장인 손씨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제도만 만들면 된다. 민간기업을 응석받이로 만들려 해서는 안된다”며 관치경제의 폐해와 자율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오부치총리는 회의가 끝난 뒤 손씨를 따로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산업경쟁력회의는 ‘경기 재생 내각’을 자임하고 있는 오부치총리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총리자문기관으로 일본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단기처방을 중점 논의하고 있다.
경제계에서는 손씨의 참석에 대해 “이 회의가 대기업만 보호하는 기존 모임과 다르다는 인상을 주려 한 것 같다”고 풀이하기도 했다.
이날 총리주재 회의에서 “기존 증권업계는 벤처기업의 움직임에 둔감하다”는 비판이 많았으며 손씨가 추진중인 ‘나스닥 저팬’구상이 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씨는 자신이 위원이 된데 대해 “오부치총리다운 개방적인 시도”라고 높이 평가했다.
〈도쿄〓심규선특파원〉kss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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