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노상교/고액상품권 걸고 시청자 유혹 눈살

  • 입력 1999년 7월 7일 16시 25분


얼마 전 TV에서 ‘현상수배’라는 프로그램을 시청했다. 방송자막에 ‘현상수배범 ○○명 주민신고, 검거율 ○○%’이라고 써 있었다. 제목만 보고 시민의 신고정신을 고취해 수배범을 검거하는데 도움을 주기 위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실제로는 현상수배범으로 출연한 연예인을 추적하는 내용이고 수배자를 검거하면 300만원짜리 상품권을 준다며 중간 중간에 힌트를 주는 등 한 마디로 유치한 코미디물이었다.

프로그램 제목이나 내용도 문제였고 공영성을 추구해야 할 방송이 고액 상품권을 내걸고 시청자를 유혹하는 것이 못마땅했다.

노상교(광주 동구 지산2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