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지정호/국회 인턴모집광고 문제많다

  • 입력 1999년 7월 7일 16시 27분


얼마 전 국회 인턴 모집공고를 보고 국회사무처에 문의해 보니 여러가지 문제점이 있었다.

먼저 지원서를 내려면 국회의원 추천서가 있어야 하는데 특별한 연줄이 없으면 추천서를 얻을 수가 없었다. 나도 몇몇 의원에게 부탁해봤지만 “이미 다른 사람을 추천해줘 곤란하다”고 말했다.

결국 의원이나 보좌관을 모르면 추천받을 길이 없다. 또 의원들이 인턴 선발자 중에서 대상자를 직접 지정하는 것은 의원들이 인턴을 뽑는 것이나 다름없다. 공개채용이라지만 선발될 사람들을 미리 대충 정해놓고 형식적으로 전형을 실시하는 것과 같다.

‘국회 정책기능 강화’라는 명분에도 불구하고 많은 이들의 응시기회를 제한하는 전형방식은 개선돼야 한다.

지정호(회사원·서울 강서구 화곡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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