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따르면 동구청장의 경우 지난해 3679만원의 판공비 가운데 △직원 및 주민 격려금과 축하금으로 1357만원(36.9%) △간담회 회식비로 1072만원(29.1%)을 지출했다.
또 △퇴임공무원 격려금으로 560만원(15.2%) △경조비로 321만원(8.7%) △기타 369만원(10.1%)을 지출했다.
간담회 회식비 중에는 구청장이 구의원 등과 2곳의 유흥주점에서 3차례에 걸쳐 지출한 술값 133만여원도 포함돼 있다.
중구청장의 경우는 지난해 4747만원의 판공비를 지출했으며 이 가운데 △간담회 식비가 1829만원(38.5%) △물품구입비 844만원(17.8%) △격려금 835만원(17.6%)이었다.
또 △꽃 및 화분 구입비로 612만원(12.9%) △경조사비로 207만원(4.4%) △기타 420만원(8.8%) 을 지출했다.
인천연대 홍윤기(洪潤基)사무처장은 “판공비 지출내역을 분석한 결과 행정활동에 필요한 공적인 용도 이외에 개인적인 활동을 위해 상당액을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홍처장은 또 “판공비를 공개한 것은 용기있는 일이지만 판공비의 현금출납부와 결산서 액수가 정확히 일치하지 않는 등 공개에 앞서 급조한 의혹이 다소 있다”고 주장했다.
시민연대는 구청장의 판공비 공개를 거부한 부평구 남구 계양구 남동구 연수구 서구 등 6개 구청을 상대로 현재 인천지법에 ‘정보공개거부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인천〓박희제기자〉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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