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사〓‘물갈이’란 다름 아닌 세균감염.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 중국 등이 요주의지역. 이곳에선 반드시 끓인 물을 마시고 양치질도 끓인 물로 하는 것이 좋다. 또 선진국에서 수입된 ‘확인된’ 상표의 생수를 마신다. 원래 설사가 날 땐 항생제와 지사제를 함께 먹지 않지만 심할 때는 두 약을 1,2일 같이 복용. 하루 6번 이상 검붉은 설사가 날 땐 병원에 가야 한다.
▽말라리아〓우리나라의 말라리아와는 달리 설사 빈혈 고혈 등의 증세를 보이다 숨질 수도 있다. 위험 지역은 중국양쯔강유역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 이 지역의 밀림 지역을 방문하거나 현지인과 접촉할 예정이라면 예방약 ‘메플로퀸’(상품명)을 먹는다. 여행 일주일 전부터 여행이 끝난 뒤 4주 동안 매주 한 알씩 복용. 서울 김포국제공항 약국이나 삼성서울병원 서울중앙병원 강북삼성병원 국립의료원 등에서 구할 수 있다.
▽장티푸스 콜레라 등〓장티푸스는 고열과 두통 등의 증상을 보이는 병. 페루 칠레 인도 등이 위험지역. 예방약을 이틀에 한 번씩 4번 먹으면 5년 동안 예방할 수 있다.
콜레라에 걸리면 배가 몹시 아프면서 쌀뜨물같은 설사를 한다. 위험지역은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오염된 물을 피하는 것이 최선.
또 고열압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는 약의 이름이나 몸 상태를 영어로 쓴 종이를 지니고 다니는 것이 좋다.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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