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매니저 몸값은?]대부분 억대연봉…성과급 제공

  • 입력 1999년 7월 19일 18시 27분


펀드매니저들의 ‘몸값’은 과연 얼마나 될까. 뮤추얼펀드의 대표주자인 미래에셋 자산운용의 경우 본부장급인 구재상 김영일이사는 각각 5억원 이상의 연봉계약을 했다.

20명의 주식담당 펀드매니저들 가운데 팀장급인 7명은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팀원중에서도 억대연봉이 꽤 된다는게 박현주(朴炫柱)미래에셋 사장의 귀띔.

박사장은 “올해 운용수익이 높기 때문에 연봉을 대폭 인상할 계획”이라며 “연봉과 성과급 수준을 업계 최고수준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성과급의 경우 미래에셋 주식을 3년간에 걸쳐 지급하는 ‘파트너쉽 제도’(일종의 스톡옵션제)를 도입, 펀드매니저에게 ‘부와 명예’를 동시에 안겨주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덧붙였다.

한국투신에 있다가 LG투신운용으로 스카웃된 박종규 펀드매니저는 연봉 1억원에 수억원대의 성과급이 제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 대한투신 현대투신 등 기존 투신사에 소속된 펀드매니저들의 연봉은 생각만큼 많지않다. 현대투신의 장인환 강신우 천성만 펀드매니저의 연봉은 대략 6000만원선. 그러나 펀드운용실적 및 수탁고를 감안해, 올해 대폭적인 인센티브가 지급될 예정.

펀드매니저들을 모두 계약직으로 전환한 대한투신의 경우 백한욱 이춘수 이재현 등 일부 스타급 펀드매니저에게 최고 2억원의 연봉계약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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