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조윤구/호적 깨끗이 정정 구청에 감사

  • 입력 1999년 7월 19일 19시 41분


얼마 전 독립운동 유공자 포상 재신청을 하려고 호적등본을 떼러 서울 D구청에 갔다.

호적 한글전산화가 되면서 ‘전 호주’와 ‘부(父)’란의 이름이 ‘조동호(趙東祜)’에서 ‘조동우’로 잘못 적혀 있었다.

정정 신청을 했지만 이름 위에 빨간 줄로 긋고 바른 이름을 써넣었다. 내가 “깨끗이 정정할 수 없느냐”고 묻자 직원은 “규정상 곤란하다”고 말했다.

호적이 지저분한 것이 속상해 아예 주소지로 본적을 옮겼다.

그런데 며칠 뒤 구청에서 깨끗하게 정리된 새 호적등본 사본과 편지가 왔다. 민원이 제대로 처리됐는지 확인 편지까지 보내주는 친절 행정에 기분이 좋았다.

조윤구(서울 강남구 역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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