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날씨/21일]물은 끊임없이 낮은 곳을 향한다

  • 입력 1999년 7월 20일 16시 29분


계곡을 찾거나 바다로 떠나는 계절.절정에서 쏟아지는 폭포든 파도 부서지는 바다든,물은 늘 빈 곳을 찾아 흐른다.다투지 않고,끊임없이 낮은 곳을 향한다.공자는 그래서 물을 보고 군자의 도(道)를 생각했던 것일까.인간의 삶도 물처럼 순리대로 흘러야 하는 것을.

‘언젠가 왔던 길을 누가/물보다 잘 기억하겠나/…/여보게/억지로 막으려 하지 말게/…/물길 터주면/고인 곳마다 시원하고/흐를 때는 아름다운 것을/물과 함께 아니라면 어떻게/먼 길을 갈 수 있겠나’(김광규의 ‘물길’중).

전국적으로 구름이 많이 끼고 소나기 오는 곳이 있겠다.아침 20∼23도,낮 28∼32도.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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