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빛이 잔주름 원흉」10명중 9명이 『몰라』

  • 입력 1999년 7월 20일 18시 41분


10명 중 9명은 햇빛이 잔주름을 만든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울산대의대 서울중앙병원 피부과 성경제교수팀이 올 상반기 성인 74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나타났다.

학계에선 햇빛을 잔주름의 주 원인으로 보고 있지만 잔주름이 햇빛 때문에 생긴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잔주름과 ‘일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는 나이 때문이라는 응답이 37%로 가장 많았다. 또 피부건조 스트레스 등으로 생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도 많았다.

10명 중 3명은 피부암을 일으킬 수 있는 햇빛 화상의 경험자였다. 자외선차단제의 사용자는 35.9%에 불과했다.

성교수는 “어려서 햇빛 화상을 입은 사람은 성인이 돼 피부암에 걸릴 위험이 크다”며 “자외선차단제는 한여름 뿐 아니라 4∼10월과 구름이 낀 날에도 사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02―2224―3462

〈이나연기자〉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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