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미해/기업 외모위주 여성채용 여전

  • 입력 1999년 7월 21일 18시 47분


동생은 여자상업고교 3학년이다. 실업계 학생들 중에서도 대학 진학을 많이 하지만 동생은 취업을 선택했다. 얼마 전 동생이 한 반도체회사에 응시했는데 성적도 좋아 합격할 것 같다고 기대가 컸다. 그러나 면접을 보고서는 회사가 요구하는 것이 성적이나 인성이 아니라 외모라는 것을 알게 됐다. 자신보다 성적이 훨씬 나쁜 데도 합격한 친구들을 보면서 동생은 좌절에 빠졌다.

사회생활을 시작하기도 전에 용모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받는 것이 안타깝다. 남녀고용평등법은 채용시 외모나 여자라는 이유 등으로 차별하지 못하게 금지하고 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 같다.

김미해(인천 남구 주안4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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