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월드컵/전주경기장]김완주 전주시장 인터뷰

  • 입력 1999년 7월 21일 18시 48분


“월드컵경기를 계기로 ‘맛과 멋의 고향’인 전주를 전 세계에 널리 알리겠습니다.”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은 “경기장 건설과 대회운영, 관광에 이르기까지 모든 일정과 행사를 ‘문화월드컵’이라는 테마에 맞추도록 조정하고 있다”며 “전주를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문화에 흠뻑 젖어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월드컵을 치르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은….

“전주는 전통예술의 정수인 판소리와 서예의 본고장입니다. 또 비빔밥 한정식 콩나물국밥 등 자타가 공인하는 맛의 고장입니다. 한옥밀집지구를 중심으로 ‘문화특구’를 개발하고 판소리전용극장과 시내에 산재해 있는 조선시대 문화유적을 정비하는 한편 풍남제와 전주영화제 등 대형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입니다.”

―경기장 건설 일정과 비용 마련 등에 차질은 없을지….

“월드컵경기를 유치하고도 기존 경기장을 증축할 것인지, 신축할 것인지 여부로 논란을 빚었고 경기장 부지도 옮기는 바람에 올 2월에야 착공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부지매입 및 행정절차가 예상보다 순조롭게 진행됐고 관련 공무원들과 건설팀의 의지도 확고해 2001년 9월 완공에 전혀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시민 각자가 문화사절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전통문화를 하나씩 익혀 생활화하고 친절과 깨끗한 환경을 전주의 대표적 이미지로 가꿔 나가도록 노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시 전체를 거미줄처럼 엮는 300여㎞의 자전거도로를 월드컵 전까지 조성할 계획인데 시민들께서 가급적 자전거를 많이 이용해 매연없는 ‘환경도시’를 이룩하도록 협조해 주셨으면 합니다.”

〈전주〓김광오기자〉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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