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각종 편의시설이 밀집해 있고 서울 강남과도 가까워 생활의 편리함에선 어느 신도시에 뒤지지 않는다고 주민들은 자랑한다.
“걸어서 5분거리에 백화점과 할인점이 있어 마치 큰 시장을 곁에 두고 있는 것 같아요. 커다란 공원도 가깝고…. 아쉬운 점이라면 문화공간이 좀 부족한 것 같아요.”
평촌신도시 목련마을 경남아파트에 7년째 살고 있는 주부 김영숙(金榮淑·44)씨. 예전에 안양 구시가지내 주택가에 살던때에 비해 생활이 무척 편리하다고 말했다. 김씨가 7200여만원에 분양받았던 36평형 아파트의 현 매매가는 2억원을 웃돈다.
목련마을은 지하철 과천선(4호선과 연결)범계역 역세권이다. 지하철을 타면 서울역까지 40분이면 닿는다.
목련마을 일대는 평촌에서도 상대적으로 입지여건이 돋보여 시세가 높은 편이다. 7개 단지 5000여가구가 모여 있는 이 마을 중심지에는 초중고교가 나란히 자리잡고 있다. 또 뉴코아 세반백화점 킴스아울렛 등 대형쇼핑시설이 범계역 주변에 있다. 최근엔 극장도 생겼다.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는 중앙공원은 광장처럼 펼쳐진 평지에 잔디밭과 숲이 조성돼 있다. 그 옆에는 종합병원인 한림대 성심병원이 있다.
범계역을 사이에 두고 목련마을과 마주보고 있는 은하수마을의 4개 단지는 중소형 평형대로 구성돼 있어 젊은 직장인 부부들이 많이 살고 있다.
평촌의 아파트 시세는 인근 과천시에 비해 무척 싼 편. 공인중개사 백용호씨는 “32평형 중간층 기준으로 과천은 2억2000∼2억4000만원이지만 평촌은 최고가가 1억9500만원 정도”라며 “과천에 비해 서울과의 근접성이나 전원도시로서의 매력은 떨어지지만 새아파트여서 내부구조가 잘 돼 있는 등 장점이 많아 앞으로 가격 상승 여력이 크다”고 말했다.
〈김경달기자〉d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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