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오선옥/동전모으기 과열경쟁 취지 무색

  • 입력 1999년 7월 22일 19시 13분


1, 2학년 남매를 둔 주부다. 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에서는 한 달에 한 번 10원짜리 동전모으기 행사를 한다. 발행비용이 많이 드는 10원짜리 동전을 찾아내 유통시키고 불우이웃을 돕는 취지로 시작된 행사다.

학교에선 10원짜리 동전을 가져온 액수만큼 막대그래프로 표시해 교실 한구석에 붙여놓는다. 나도 처음에는 10원짜리를 열심히 모아 100여원씩 보냈다. 나중에는 아이들끼리 경쟁이 붙어 아예 은행에서 큰 돈을 일부러 10원짜리 동전으로 바꿔온다고 한다.

오선옥(서울 동대문구 청량리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