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접투자펀드 분산투자요령을 알아본다.
▽전환형펀드 활용하기〓전환형펀드는 주식형에서 공사채형으로 또는 공사채형에서 주식형으로 운용형태를 바꿀 수 있는 상품.
지금처럼 주가가 많이 상승하고 등락이 예상되는 시점이라면 우선 공사채형에 가입한 다음 장세반전이 가시화될 경우 주식형으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같다. 목표수익률에 도달했다면 다시 공사채형으로 전환, 만기까지 유지하는 전략을 구사하자.
특히 전환형펀드의 만기일은 최초 계좌개설 시점부터 따지기때문에 서둘러 가입해두는게 좋다. 그만큼 만기를 단축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쌍둥이펀드’ 피하기〓박현주 1∼5호펀드는 주식편입비율, 투자전략, 투자종목구성 등 펀드의 성격이 비슷하다. 번호로 펀드구분을 하는 펀드들은 주식형수익증권 뮤추얼펀드 가릴 것 없이 올 연초부터 우후죽순처럼 쏟아졌다.
투자전략이 비슷한 펀드들은 펀드에 내재된 투자위험도 동일하다는 의미. 올 상반기동안은 전반적으로 주가가 크게 올라 펀드간 리스크 방어능력의 우열을 가리기 힘들었지만 하반기에는 양상이 달라질 것 같다. 즉 주가등락이 큰 폭으로 예상되는 만큼 각기 다른 펀드에 분산예치하는게 더 효율적일 수 있다는 얘기다.
예컨대 투자자산의 50%는 성장형 뮤추얼펀드에, 30%는 전환형펀드 또는 차익거래펀드에, 나머지 20%는 안정형 수익증권에 예치하는 등 분산투자전략을 적극 구사해봄직 하다.
▽분산투자 실제케이스〓여유자금이 충분하고 투자성향이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성장형 상품에 자금배분을 많이하는게 좋을 것 같다. 반면 굴리는 자금의 성격이 생활자금 퇴직금 등이라면 아무리 장세전망이 좋다고 하더라도 성장형 상품 투자비중을 최대한 줄이는게 좋다고 증권전문가들은 조언한다.
대한투자신탁은 1억원을 간접투자상품중 성장형상품에 투자할 경우 투자자의 성향별로 △적극투자형은 7000만원 △중립형 5000만원 △안정선호형 투자자는 3000만원 범위내에서 투자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물론 장세전망에 따라 비중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도움말:대한투자신탁 방철호 상품개발부장 02―3771―7131)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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