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펀드의 초과수익률은 펀드에 내재된 위험을 감안하지 않은 ‘반쪽의 성적표’.
본보와 LG경제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국내 펀드평가의 대표 지표로 자리잡은 동아―LG펀드평가지수(FWI)는 샤프지수 젠센지수 등 선진국의 펀드위험 측정지표를 활용해 만든 차세대 펀드평가지표. 주가폭락에 따른 원금손실 등 투자위험을 감안하고 산출한 ‘위험조정후 수익률’인 셈.
본보 매주 수요일 재테크면에 게재되고 있는 FWI 활용법을 소개한다.
▽포인트1〓FWI의 기준은 100. FWI가 100보다 크면 위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100보다 작으면 위험에 비해 실제 수익률은 적정 수익률보다 낮았음을 의미한다. 펀드성과가 좋을수록 FWI 수치가 높아진다.
▽포인트2〓FWI가 같을 경우에는 설정일(주식운용을 시작한 날)이 오래된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면 된다. 오랜 기간동안 위험을 감수하고도 현재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3〓그러나 FWI가 100보다 작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100보다 작다는 것은 펀드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FWI가 100 미만으로 같게 나왔을 경우 운용일이 짧은 펀드가 그나마 괜찮은 펀드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4〓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이 성장형상품이라면 양자간의 FWI를 구해 운용능력을 비교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끼리, 또는 수익증권끼리만 비교하는게 아니라는 얘기다.
▽결론〓FWI는 미완(未完)의 펀드평가지표다. 국내 투신운용사들의 펀드운용기간이 너무 짧아 충분한 자료축적이 안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기존의 펀드평가지표인 초과수익률과 FWI를 상호보완해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즉 초과수익률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지를 판단하고, FWI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라는 얘기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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