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특집]동아―LG 펀드평가지수(FWI) 활용법

  • 입력 1999년 7월 23일 01시 57분


투자수익률 등 펀드의 과거 운용실적을 체크하는 것은 펀드를 고르는 가장 초보적인 방법. 설정일 이후 조사시점까지의 단순수익률을 종합주가지수 등락률과 비교, 얼마만큼의 초과수익률을 올렸는지를 알아보는게 포인트다.

그러나 펀드의 초과수익률은 펀드에 내재된 위험을 감안하지 않은 ‘반쪽의 성적표’.

본보와 LG경제연구원이 독자 개발해 국내 펀드평가의 대표 지표로 자리잡은 동아―LG펀드평가지수(FWI)는 샤프지수 젠센지수 등 선진국의 펀드위험 측정지표를 활용해 만든 차세대 펀드평가지표. 주가폭락에 따른 원금손실 등 투자위험을 감안하고 산출한 ‘위험조정후 수익률’인 셈.

본보 매주 수요일 재테크면에 게재되고 있는 FWI 활용법을 소개한다.

▽포인트1〓FWI의 기준은 100. FWI가 100보다 크면 위험에도 불구하고 더 높은 수익률을, 100보다 작으면 위험에 비해 실제 수익률은 적정 수익률보다 낮았음을 의미한다. 펀드성과가 좋을수록 FWI 수치가 높아진다.

▽포인트2〓FWI가 같을 경우에는 설정일(주식운용을 시작한 날)이 오래된 펀드가 더 좋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보면 된다. 오랜 기간동안 위험을 감수하고도 현재의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다는 능력을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포인트3〓그러나 FWI가 100보다 작을 때는 주의해야 한다. 100보다 작다는 것은 펀드수익률이 시장수익률을 제대로 쫓아가지 못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FWI가 100 미만으로 같게 나왔을 경우 운용일이 짧은 펀드가 그나마 괜찮은 펀드라고 할 수 있다.

▽포인트4〓뮤추얼펀드와 주식형수익증권이 성장형상품이라면 양자간의 FWI를 구해 운용능력을 비교할 수 있다. 뮤추얼펀드끼리, 또는 수익증권끼리만 비교하는게 아니라는 얘기다.

▽결론〓FWI는 미완(未完)의 펀드평가지표다. 국내 투신운용사들의 펀드운용기간이 너무 짧아 충분한 자료축적이 안돼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객들은 기존의 펀드평가지표인 초과수익률과 FWI를 상호보완해 활용하는게 좋을 것 같다. 즉 초과수익률을 통해서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수익을 올렸는지를 판단하고, FWI로는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률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보라는 얘기다.

〈이강운기자〉kwoon9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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