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23일 대전경기에서 2―4로 뒤진 6회 1사후 볼카운트 2볼에서 한화 에이스 정민철의 146㎞짜리 바깥쪽 강속구를 끌어당겨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120m짜리 대형홈런으로 연결했다.
이로써 이승엽은 올시즌 92경기만에 40홈런을 날려 작년 우즈(두산)가 세운 기록(118경기)을 무려 26경기나 단축시켰다.
이승엽은 또 이 홈런 한방으로 4경기 연속홈런, 9경기 연속타점 기록을 이어갔고 ‘천적’ 정민철에 전 타석까지 11타수 무안타(삼진 3개)로 몰렸던 징크스를 말끔히 씻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는 정민철이 6안타 3실점으로 완투한 한화가 4―3으로 역전승.
수원에선 다승선두 정민태(현대)가 두산을 상대로 7회까지 7안타 2실점으로 호투, 최근 8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맨처음 15승 고지를 밟았다. 정민태와 다승 2위 정민철(12승)과는 3승차.
LG 에이스 최향남은 잠실 쌍방울전에서 7회 2사까지만 던지면서도 프로 12번째 선발타자 전원 탈삼진(11개) 기록을 세우며 자신의 쌍방울전 3연패와 팀의 3연패에 마침표를 찍었다.
〈장환수기자·대전〓김상수기자〉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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