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천하장사 김영현은 1일 목포 KBS홀에서 벌어진 개인전 결승에서 팀동료 김경수(LG)를 3―0으로 제압해 올스타전에서 처음으로 꽃가마를 탔다. 우승상금은 500만원.
이로써 지난 겨울 연봉 협상마찰로 동계훈련에 불참해 시즌 초반 부진했던 김영현은 6월 구미지역장사에 이어 올 시즌 두번째 우승과 함께 개인 통산 열한번째로 정상에 올라 하반기 전망을 밝게 했다.
첫째판에서 승부를 내지 못한 김영현은 둘째판과 셋째판에서 배지기로 김경수를 눌러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다.
김영현은 넷째판이 시작되자 김경수를 뽑아 든 뒤 역시 배지기로 모래판에 눕혔다.
4강전에서 김경수에게 패한 이태현(현대)은 2,3품위 결정전에서 감기몸살과 배탈로 인한 컨디션 난조로 기권했다.
한편 ‘이태현 파동’ 해결과정에서 삼익으로 이적한 뒤 처음 출전한 97, 98올스타전 우승자 황규연은 8강전에서 신봉민(현대)에게 패해 올스타전 3연패 달성에 실패했다.
〈권순일기자〉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