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뿐만 아니라 직장인들 사이에서도 게임 용어를 모르면 ‘왕따’를 당할 정도로 인기있는 컴퓨터게임 스타크래프트. ‘스타’또는‘스타크’로 약칭되는 스타크래프트의 바람은 태릉선수촌에도 어김없이 찾아왔다. 지난달 15일 선수촌내에 PC게임방이 개설된 것.
선수회관 1층에 마련된 PC게임방은 비록 컴퓨터가 10대밖에 되지 않는 ‘단출한’ 방이지만 인기만큼은 최고. 늘 북적대는 탓에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다.
남자 선수들은 주로 스타크래프트 등 게임을 즐기는 반면 여자 선수들은 인터넷 검색과 PC 통신에 몰두하는 편.
요즘 ‘인터넷 펜팔’에 열중인 한국 여자수영의 간판 스타 조희연(서울체고)은 “강원도에 사는 한 여고생 팬과 틈틈이 E메일을 주고받으며 훈련의 지루함을 조금이나마 덜고 있다”고 말했다. 레슬링 상비군의 이영민(상무)은 “휴식시간이면 늘 PC게임방으로 달려오는 탓에 예전처럼 잦은 외출을 하지 않게 됐다”며 “컴퓨터가 몇대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성원기자〉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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