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들이 수재민 돕기에 발벗고 나섰다.
눈높이여자배드민턴선수단은 6일 라면 화장지 등 생필품을 버스에 가득 싣고 이번 물난리로 피해가 큰 문산으로 향했다. 이들의 일은 썩은 냄새가 진동을 하는 하천 제방 청소.
이들은 비록 여자들이지만 운동으로 다진 체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수해로 인한 오물을 말끔히 치워냈다.
왕년의 천하장사 이만기씨도 5일 경남 통영의 수해복구 현장을 찾아 곡괭이와 삽을 들고 함께 나온 군인들과 구슬땀을 흘렸다.
시즌중이라 직접 달려가지 못한 선수들은 성금으로 마음을 대신했다.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의 정은순과 유영주는 3점슛과 리바운드를 기록할 때마다 일정액을 적립해 시즌이 끝나는 이달말 전액을 수재민돕기 성금으로 내기로 했다. 또 여자농구연맹은 99한빛은행배 2차리그중 8일 열리는 서울경기 입장수익 전액을 수재성금으로 전달한다. 프로축구연맹도 현재 진행중인 99아디다스컵대회 입장 수익금 전액을 기탁할 예정.
이밖에 골프스타 김미현과 한희원은 미국에서 성금을 보내왔고 프로야구 이승엽(삼성) 프로축구 윤정환(부천)고종수(수원)등스타들도 개인적으로 성금을 갹출했다.
〈배극인기자〉bae215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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