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강홍구/수해지역 체계적 의료활동 필요

  • 입력 1999년 8월 10일 16시 46분


수해가 심했던 문산지역의 초등학교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했다. 봉사장소에 도착해 보니 1개 의료팀이면 충분한 곳에 4개 의료기관이 활동하고 있었다.

중복진료가 빚어지고 환자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어지는 등 인력과 자원낭비 현상이 나타났다. 구호품 지급이나 복구인력 배치도 우선 순위가 없어 우왕좌왕했다.

앞으로는 의료수요부터 파악한 뒤 한 병원이 진료할 수 있는 능력에 맞게 인력을 배치해야 한다. 병원별 진료일정도 조정해 수해복구가 끝날 때까지 진료봉사를 계속해야 한다. 구호활동이 일회성 행사로 끝나지 않도록 조정기능을 강구해야 한다.

강홍구(아주대학교병원 사회사업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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