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말 10년간 몸담아온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를 떠난 그는 생활밀착형 포털서비스 ‘드림위즈(www.dreamwiz.com)’로 재기를 선언했다. 드림위즈는 8월중시범서비스에이어9월중순경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
“검색기능 중심의 포털 1세대와 검색서비스에 E메일 홈페이지 동호회 등을 추가한 포털 2세대를 뛰어넘은 포털 3세대가 드림위즈의 목표입니다.”
이씨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잘 알려졌지만 인터넷에도 상당한 전문가다. 토종 포털서비스 ‘심마니’와 ‘네띠앙’도 알고 보면 이씨의 작품.
요즘 이씨는 하루 일과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PC 사용시간중 90% 이상을 인터넷에 할애할 정도로 인터넷에 푹 빠져 있다.
“포털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하니 주위에서 말리더군요. 이미 판도가 굳어지고 있는데 뒤늦게 뛰어들 필요가 있느냐는 거죠. 그러나 인터넷 혁명은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자신있게 결정했습니다.”
이씨는 야심찬 글로벌 전략을 구상중이다. 국내시장도 중요하지만 규모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큰 세계시장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는 것.
정보화 수준이 우리와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지는 국가에는 아직 제대로 활동하는 포털서비스가 없기 때문에 현지어로 포털을 운영하면 쉽게 외국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계산이다.
그는 특정 분야에 특화된 포털이 아닌 종합 포털을 지향하는 이유에 대해 그의 눈에는 국내시장이 너무도 좁게 보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02―4550―3550
〈성동기기자〉esp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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