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시 동명동 남초등학교의 경우 71,73년에 각각 시공된 서관 동관 건물의 내벽과 외벽 균열이 심해 곳곳이 시멘트 땜질 투성이다.
90년 신축된 별관동 화장실도 내 외벽 모두에 2∼3㎝ 가량 틈새가 벌어져 있으며 지반 침하현상으로 수도배관 이음새 부분이 뒤틀려 누수가 계속되고 있다.
69년 시공된 대성동 대성초등학교 본관동도 심한 균열로 창문이 열리지 않아 24개 교실 가운데 15개만 사용하고 있다. 또 후관동 건물은 지반 침하로 지면과 10∼20㎝의 틈새가 벌어져 4월부터 개축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실정.
이밖에 78년 시공된 삼학초등학교와 연동초등학교도 건물 곳곳에 심한 균열로 안전진단이 시급한 실정이다.
목포시 관계자는 “60년대 말 개펄을 매립한 곳에 세워진 이들 학교는 시공 당시 콘크리트 파일을 박는 등 지반 강화공사를 벌이지 않아 침하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부 건물에 대해서는 안전진단을 실시해 재건축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예산문제로 전면 철거는 엄두를 못내고 있다”고 말했다.
〈목포〓정승호기자〉shju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