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레이더]"여자유도선수엔 칭찬이 으뜸"

  • 입력 1999년 8월 12일 18시 23분


‘여자유도선수에게는 칭찬이 으뜸.이성문제는 지나치게 간섭하지 말라.’

이것은 ‘한국여자유도의 대부’ 최관용(서울체고 교사)씨가 13년동안 현장에서 느낀 지도론.최씨는 최근 한국체육대학교에서 이런 내용을 주로 하는 ‘국가대표여자유도선수의 경기력 형성에 기여하는 지도자요인 분석’이란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최씨는 올림픽메달리스트 김미정 조민선 정선용 현숙희 박지영을 길러낸 명조련사.89∼92년 유도국가대표 코치를 역임한바 있다.다음은 논문에서 지적한 여자유도선수 지도 7계명.

첫째 여자유도선수를 선발할땐 성격이 외향적이고 육상 운동경험이 있는 선수가 좋다.중학교땐 지도자가 자주 바뀌면 안좋다.

둘째 여자선수들은 꾸짖는 것보다 칭찬이 약.수시로 면담하라.훈련이 끝나면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지하라.

셋째 훈련파트너는 고등학교땐 남자중학생.성인땐 남자 고등학교생 등 남자 파트너가 좋다.이론보다는 시범을 보여주라.개인별로 하나씩 자세하게 지도하는 게 더 효과적이다.

넷째 여자선수의 최고 컨디션은 경기전날 충분한 잠에서 나온다.

다섯째 이성문제는 인격을 존중하는 범위안에서 통제하라.지나친 간섭은 오히려 역효과.고등학교땐 이성문제가 최대 관심사다.

여섯째 잘하는 선수일수록 정신력훈련에 중점을 두라.

일곱째 여자선수들은 훈련땐 강압적으로 이끌어 주는 것을 좋아한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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